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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2일(주) 주일 낮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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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

에베소서 4:1-14

 

우리의 인생과 신앙의 여정은 결코 혼자 걸어가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말 못하는 기러기들도 V자 대형을 이루며 서로의 양력을 이용해 홀로 날 때보다 71%나 더 먼 거리를 함께 날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주 안에서 갇힌 몸이 되어서도 성도들을 향해 신앙의 길은 결코 나 홀로 걷는 고독한 순례가 아니라,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며 '함께' 걸어가야 하는 길임을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1. 서로의 목적지가 같기 때문입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에베소서 4:4)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들에게는 필연적인 동질성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동일한 천국을 소망하며 같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같은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넘어졌을 때 일으켜 줄 손이 있고 추울 때 온기를 나눌 동지들과 함께 걸어갈 때, 우리는 가장 안전하고 행복하게 신앙의 여정을 완주할 수 있습니다.

 

2. 서로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에베소서 4:7)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길에 친히 동행하시며 넘치는 은혜를 부어 주시는데, 놀랍게도 대부분 '사람'을 통해서 그 은혜를 전달하셨습니다. 지쳐 쓰러질 때 곁에서 어깨를 두드려 주는 위로자를 보내시고, 물질과 마음이 무너질 때 지체들의 손길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공동체와 지체들을 떠나서는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와 사랑을 공급받을 수 없습니다.

 

3. 서로를 통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에베소서 4:13)

세상의 거센 유혹과 밀려오는 온갖 교훈의 풍조에 요동하지 않고 이겨내려면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성장은 결코 혼자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신앙은 평생을 걸어야 하는 마라톤입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게 스승이 되고 제자가 되어 서로를 돌볼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함께 자라갈 수 있습니다.


나가는 말

천국을 향한 여정은 혼자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같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이고, 서로를 통해서만 온전히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 됨은 저절로 유지되지 않기에, 우리는 날마다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지켜내야 합니다. 서로의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며, 날마다 함께 걷고 돕고 배우며 마침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다 함께 이르는 복된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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