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26~27)
우리 마음 안에는 ‘분노’라는 길들이기 어려운 짐승이 잠들어 있어, 사소한 화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분노는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일까요? 생명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에게 분노에 대한 명확하고 깊은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1. 자신을 위하여 분노하지 말아야 합니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시편 37:8)
분노에는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하는 어리석고 악한 분노가 있습니다. 내가 손해를 보고 자존심이 상했다는 이기심에서 출발한 분노는 결국 파멸을 부릅니다. 가인이 동생을 해친 것도 다스려지지 않은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분노 때문이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할지라도 차분하게 자신을 지키며 인내하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2. 정의와 진리를 위하여 분노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시편 7:11)
모든 분노를 무조건 참아야만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불의와 악을 보시고 매일 분노하시는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거룩한 성전이 더럽혀지는 불법을 꾸짖으셨고, 소년 다윗도 거룩한 분노를 품었습니다. 진리가 짓밟히는 세상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져야 합니다. 그 의로운 분노는 세상을 고치시는 하나님의 도구가 됩니다.
3. 분노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언 16:32)
아무리 거룩한 분노라 할지라도 절제하지 못하면 결국 또 다른 악으로 변질되고 맙니다. 마음에 오래 고인 분노는 마귀에게 틈을 내어주는 불씨가 됩니다. 분노 속에 사랑이 살아 있을 때 비로소 그것은 참으로 의로운 분노가 됩니다. 원수를 양아들로 삼으신 손양원 목사님처럼, 선으로 악을 이기고 사랑으로 분노를 다스려야 합니다.
나가는 말
이기적인 분노가 솟구칠 때는 단호히 다스려 이겨내야 하지만, 불의 앞에서는 마땅히 의로운 분노를 품으십시오. 그리고 그 거룩한 분노조차 사랑과 진리로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용사가 되어 분노를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마침내 선으로 악을 넉넉히 이기는 아름다운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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